암이 발생, 진행되고 약물에 대해 내성을 갖게 되는 데에는 종양유전자의 활성화와 종양억제 유전자의 불활성화로 요약할 수 있는 유전자 발현의 후생적 조절(epigenetic control)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후생적 조절(epigenetic control)이란 DNA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유전자 발현의 조절을 일컬으며, 몇 가지 화학적변형을 통해 DNA가 팩킹(packing: DNA는 당과 단백질이 단추역할처럼 후크를 만들어 팩킹되어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다가 필요시 떼어내 사용) 되는 것을 바꾸는 스위치가 꺼지거나 켜지기 용이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턴의 변화가 자연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개개인마다 처한 독특한 환경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식습관, 운동, 독성물질에 노출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유전자발현의 후생적 리모델링(epigenetic remodeling) 동안 나타나는 후생적 변화는 크게 3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DNA의 메틸화(methylation): DNA 염기에 메틸기(CH3-)가 붙는 메틸화(methylation)가 종양발생 동안에 이상조절될 수 있으며, 종양억제 유전자를 비롯한 다른 유전자들이 불활성화 됩니다.
히스톤 변형(Histone modifications): 히스톤(histone)은 핵 내에서 DNA와 결합하여 그 작용을 나타내는 주요 단백질로 …